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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바이 미’ 부른 R&B 전설 벤 E. 킹 별세

로야마 2015. 5. 3. 00:53

‘스탠드 바이 미’ 부른 R&B 전설 벤 E. 킹 별세

등록 :2015-05-02 14:23

벤 킹(AP/연합뉴스)


 
Lyrics~Stand By Me-Ben E. King

 
Ben E. King - Stand By Me (HQ Video Remastered In 1080p)


 Ben E. King, 'Stand by Me' singer, dead at 76



한국인도 사랑하는 세계적인 히트송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부른 미국의 흑인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벤 E. 킹(본명 벤자민 얼 킹) 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1일 AP통신 등은 킹의 홍보 담당자와 변호사를 인용해 그가 뉴저지주 해컨색 대학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뉴욕으로 이사한 그는 1958년 R&B 보컬 그룹 '드리프터스'(The Drifters)의 일원이 되며 처음 데뷔했다.

드리프터스는 '데어 고우즈 마이 베이비'(There Goes My Baby)와 '세이브 더 래스트 댄스 포 미'(Save the Last Dance for Me) 등 여러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멤버들 가운데에도 따뜻한 미소와 정돈된 콧수염으로 인기를 끌던 킹은 팀 내 불화로 1960년대 초반 드리프터스를 떠났다.

곧 이어 '스패니시 할렘'(Spanish Harlem)'으로 홀로 서기에 성공한 후 '스탠드 바이 미'로 미국 팝송사에 굵은 획을 그었다.

'스탠드 바이 미'는 그가 옛 흑인 가스펠 '로드 스탠드 바이 미'을 바탕으로 성경 구절을 넣어 다른 2명의 작곡가들과 함께 만든 노래다.

존 레넌, 스파이더 터너를 비롯해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했으며 1980년대 로브 라이너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에 삽입돼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문화적·역사적·미학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노래"라며 미국의회도서관에 국가기록물로 등재됐다. 당시 의회도서관은 "이 노래를 클래식으로 만든 것은 킹의 강렬한 보컬"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드 바이 미'를 비롯해 킹은 1961∼1975년 모두 6곡의 노래를 미국 빌보드 톱 40 안에 진입시켰다.

전성기를 지난 후에는 '벤 E. 킹 스탠드 바이 미 재단'을 설립해 불우 청소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민간단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들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다.

동료 R&B 가수인 게리 U.S. 본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킹은 내가 50년간 알고 지내고 고맙게도 친구라고 부를 수 있었던 매우 다정하고 재능 많은 사람이었다"며 "말로 이루 다 할 수 없을 만큼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영화 '스탠드 바이 미'에 출연했던 배우 제리 오코넬은 트위터에 "킹은 매우 훌륭하고 엄청나게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베티와 자녀 3명, 손자녀 6명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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